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은 김 회장 모습.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성장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그룹 창립 70주년 맞이 창립기념사를 통해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라며 "사업보국(事業報國) 이념을 바탕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앞장서 걸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더 큰 꿈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담대한 도전의 길을 다시금 걷고 있다"며 "지난 70년의 역사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지만 우리가 가는 길이 가장 한화답기 위해서는 어제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지속 가능한 한화만의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기념사 내용처럼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통합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 기업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고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면서 소재·장비·인프라 분야의 사업 전문화를 노린다.

한화그룹은 사업 전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도 추진했다. 지난해 5월 그룹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하는 중이다.

김 회장은 "탁월함을 완성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며 "소중한 우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끝없이 도약할 100년 한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