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부터는 한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7%로 낮췄다.
IMF는 11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제시한 2.1%에서 2.0%로 0.1%포인트(P) 낮췄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지난 7월(2.3%)보다 0.3%포인트 높은 2.6%를 제시했다.

IMF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재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반영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기존 2.9%에서 2.7%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3.2%를 유지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6%로 조정됐다. 지난 7월 기준 2.3%에서 하락한 수치다. 다만 내년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7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4%, 내년 1.1%로 제시됐다. 지난 7월 기준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3.2%)과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했음에도 한국은 지난 7월보다 0.3%포인트 오른 2.6%의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한은이 발표한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7%)이 IMF의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MF는 고물가, 고환율 등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장기화하면서 높은 경기 하방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반된 경제 지표에 따른 과잉·과소 통화정책 위험성, 상이한 정책 여건으로 인한 강달러 지속과 국가 간 긴장 증가를 구체적인 위험 요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