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용기를 동원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인근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한 데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역 내 TV에 북한 관련 뉴스가 보도되는 모습. /사진=뉴스1
북한이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에 나섰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시49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이날 SRBM 발사 직전엔 공중무력시위를 감행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 10여대는 전날(13일) 밤 10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20분쯤까지 우리 군이 설정한 전술조치선 이남 상공까지 내려와 비행했다.


우리 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 북한 군용기가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야 비행 또한 마찬가지다.

북한 군용기들은 이날 동부와 서부 내륙, 그리고 서해 일대 등 3개 지역 상공에서 지난 2018년 '9·19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수㎞ 지점 상공까지 내려왔다.

북한의 이날 SRBM 발사는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 사격과 전투기 등의 공중무력시위를 포함해 올해 31회째 무력시위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24회째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