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유 감산을 결정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이 원유 감산을 결정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사우디 관계의 변화가 임박한 것은 아닌 만큼 대통령은 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고 의회에서 직접 의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대응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오펙플러스(OPEC+)가 지난주 감산을 결정한 직후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오펙플러스는 다음달부터 생산량을 지난 8월 대비 일 20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오펙플러스의 감산은 서방이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에 상한가를 설정하려는 계획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백악관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다음달 10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배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