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0일부터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 뉴스1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약 2달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고진영은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78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고진영은 지난 8월 LPGA 투어 CP 여자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다. 이번 시즌 고진영은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통산 13승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출발이 좋았으나 고질적인 손목 부상이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8월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오픈과 CP 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연속 컷 탈락을 당했다.


결국 고진영은 부상 치료를 위해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치료에 전념했다. 최근 손목 상태가 많이 호전되면서 복귀 무대로 점찍었던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연장 혈투 끝에 임희정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의 역사를 만들었다.

고진영은 지난 2월1일부터 지난주까지 3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5승과 올해 1승 등 누적 성적 덕에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에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후발 주자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아타야 티띠꾼이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주 기준 고진영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7.75점, 티띠꾼은 7.32점으로 격차는 0.41점에 불과하다. 언제든 역전될 수 있는 근소한 격차다.

고진영을 비롯해 LPGA 투어 '한국 군단'은 최근 12개 대회 연속 무승 탈출에도 도전한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4승을 합작 중이다. 하지만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전인지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시즌 2승, 신인왕 2위 최혜진과 안나린, 유소연 등도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전인지는 어깨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최나연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LPGA 투어 대회를 소화한다. 최나연은 2009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상금, 평균 타수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