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필리핀 세부공항 활주로 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과정 중 일어난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현장대책본부를 가동했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새벽 현지에 도착한 사고수습 인력은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50여명 규모다.

이들이 현지에서 수행할 주요 활동내용은 ▲조기 상황 수습 및 고객 보호를 위한 활동 ▲현지 상황에 대한 파악 및 수습 총괄 ▲대체 항공편 운항을 위한 각종 협의 및 허가 진행 등이다.


이들은 세부 공항 및 필리핀 유관당국과의 협의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현지 조사관 활동 지원과 탑승고객 방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고 여객기는 전날 오후 5시쯤 연료 추출작업을 끝내고 필리핀 사고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앞으로의 절차 진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투숙 호텔 내 고객 전담 데스크를 마련해 세부지점 직원 및 객실승무원이 고객 불편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현장탑승자가족지원팀은 각각 탑승했던 고객을 직접 방문, 필요 사항에 대한 면밀한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부터는 기내 수하물 고객 전달 작업을 진행했다. 기내 수하물 약 200여개 중 50여개는 호텔 투숙 승객에게 전달했으며 잔여 150여개 수하물은 세부공항 내 보관 뒤 고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권 없이 입국했던 승객 25명을 위해 현장대책본부 팀원과 현지 출입국사무소 직원이 직접 동행해 공항 이동 및 입국 절차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공항에 밤 10시 도착예정이던 A330-300(KE631) 여객기는 24일(한국시각) 오전 12시7분쯤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했다.

당초 밤 10시 도착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악화로 11시7분 도착했다. 기장은 두차례 복행(Go-Around) 후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했지만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하면서 기체가 파손되고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무원 11명과 승객 16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