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3분기(7~9월)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3분기(7~9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지 등 에너지 부문 수익성이 향상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 개 분기에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분기에는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1%, 영업이익은 51.5%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31.9% 늘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누계 실적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소재가 상승에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별 실적을 확인하면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4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늘었다. 영업이익은 48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4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0%다.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P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제고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하고 유럽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전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전기차용과 초고출력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의 매출이 늘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전방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같은 기간 52.8% 감소했다. TV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향 공급 개시와 반도체 소재 매출 증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SDI, 4분기 전망도 밝아… 수요 확대 전망
삼성SDI는 올해 4분기(10~12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4분기 중대형 전지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 전지는 연말 수요 증가 효과와 더불어 P5(Gen.5) 배터리를 채용한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P6(Gen.6) 배터리와 46파이(Φ, 지름46mm) 등 차세대 플랫폼 수주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ESS 전지는 미주향 전력용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용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전망된다.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는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수요 둔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정보기술(IT)용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 신제품 진입이 기대된다.

4분기 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향 제품의 본격 양산으로 판매가 늘고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의 증설 효과로 인해 견조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와 더불어 내년 신제품 TV 출시 효과에 따른 수요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OLED용 편광필름 공급 추진 등을 통해 매출과 손익이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