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조사관 및 안전감독관이 사고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대한항공 기술진이 항공기내 산소탱크 등 각종 위험물 분리 제거작업을 완료했지만 사고 여객기 이동을 위한 크레인 작업은 실패했다.
국토부는 기울어진 항공기 자세를 바로잡고 이동작업을 하기 위한 크레인 4대가 공항에 동원됐지만 사고 여객기 주변의 지면이 침수돼 평탄하지 않아 육중한 크레인이 사고지점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면 평탄화 작업과 함께 항공기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항공기 하단에 대형 에어튜브를 집어넣는 시도 등을 할 계획이지만 현지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항공기 하부에 적재된 화물과 수하물을 내리기 위한 출입문과 적재상태를 점검하고 짐을 내리는 데 필요한 작업을 일부 진행했지만 역시 집중호우로 인해 작업 진행이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6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 막탄공항에 밤 10시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 A330-300(KE631) 여객기가 다음날(한국시각) 오전 12시7분쯤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가까스로 멈춰 섰다.
당초 전날 밤 10시 도착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악화로 11시7분에 도착했고 두차례 복행(Go-Around) 뒤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했지만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해 기체가 파손되고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무원 11명과 승객 162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안전하게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대한항공 관계자와 정부 조사단이 현지에 파견된 각 나라 조사단과 함께 사고 수습 및 사고 발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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