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심판이 '꿈의 무대'인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 데뷔했다. 사진은 한국 프로농구(KBL) 활약 당시의 황인태 심판. /사진=뉴시스 DB(KBL 제공)
한국인 심판이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도 활약하게 됐다.
황인태 심판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 휴스턴 로켓츠의 경기에서 부심으로 나섰다. 한국인 심판이 NBA 무대에서 휘슬을 불게 된 건 황 심판이 최초다.

황 심판은 지난 2004년 대한민국 농구협회 심판이 됐다. 이후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KBL 심판으로 통산 466경기(플레이오프 포함)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심판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여자농구 결승전의 심판을 맡아 세계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황 심판은 지난 2020년 1월 NBA로부터 심판 양성 프로그램 참가 초청을 받고 NBA 무대 데뷔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 프로그램 과정은 NBA와 하부리그인 G리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심판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교육이다. NBA 측은 황 심판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선 1만7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찼다. 많은 관중 속에서도 황 심판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4쿼터에선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재빠르게 막아서며 중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