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LG 유격수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편과 함께 이태원 참사에서 숨진 모녀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어제 늦은 밤 지인에게서 사진 한 장과 함께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며 "남편의 팬인 이들 모녀는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를 확인한) 지인이 오지환 선수가 기도해주면 많이 좋아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오지환에게 해당 사실을 들려줬고 오지환도 이들 모녀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이들 모녀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오지환 부부는 장례식장을 찾는 것이 팬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 김씨는 "마음이 먹먹한 나머지 우리 부부는 잠에 들지도 못했다. (이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장례식장을 다녀왔다"며 "(고인의) 남편이 '아내가 오지환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 '와줘서 감사하다'고 오열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고인의 남편은 오지환 부부에게 생전 아내가 LG의 경남 창원시 원정경기에도 따라갈 만큼 오지환의 열혈 팬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남편은 "아내가 NC다이노스 원정경기에 응원을 가서 오지환 선수와 마주치면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오지환 선수 사인해 주세요'라는 말을 연습했었다"고 전해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김씨는 끝으로 "제 남편 오지환 선수를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딸과 하늘에서 평안하길 기도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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