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락(국민의힘·창원11) 도의원을 비롯한 같은당 19명의 의원은 이날 최근 MBC경남이 홍남표 창원시장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사전 예고한 기자회견을 불과 30여분 앞두고 돌연 잠정연기한다며 취소했다.
이들은 전날 같은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의 성명에 이어 '홍 시장 구하기'에 힘을 보태는 기자회견을 자처했다가 하루사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이들에 대한 지역의 시선은 싸늘하다. 같은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구하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당내 여론도 수렴하지 않은 채 다짜고짜 기자회견부터 공지한 것에 따른 비판이다.
심지어 경남도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의결기구로서 사려 깊지 못한 가벼운 처신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진상락 의원은 "사려 깊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MBC보도 행태에 대해 모두가 분개하는 것은 맞지만 기자회견을 두고서는 당내 의견이 분분해 한마음으로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어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해명했다.
김진부 의장(국민의힘·진주5)도 이날 이들의 미숙한 진행을 인정한다며 도의회 수장으로서 사과했다.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 관여할 수가 없었다"면서 "의원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고 전 의원들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창원지검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남표 창원시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비롯해 측근 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MBC경남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거액의 뭉칫돈을 발견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홍남표 시장은 즉각 "집무실과 자택 압수수색 당시, 수거해 간 돈은 일체 없었다. 이는 악마의 편집이다"고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MBC 관계자를 고소했다.
또 민주당과 정의당 경남도당은 검찰에 신속하고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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