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소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 전경/사진=뉴스1
국내 1위 임플란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생산능력을 대폭 키우고 있는 만큼 2026년 매출 2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3분기 매출 7791억원을 달성했다. 정민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매출 1조732억원, 영업이익 22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매출 30.1%, 영업이익 58.1%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부산에 두 번째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고 미국 필라델피아 공장 증축에 들어갔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기존 생산시설로는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부산 공장 평균가동률은 97.5%, 미국 공장 평균가동률도 106%에 이른다.


부산 신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내년 하반기에는 현재보다 임플란트 생산량을 70% 늘릴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부산에서 생산하는 임플란트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국 수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의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1~2019년 중국의 임플란트 소비 수량은 연평균 48%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오스템임플란트 매출 지역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30.7%를 올렸다. 국내 매출 비중은 31.7%이었는데 이르면 4분기부터 중국이 최대 매출 지역이 될 수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임플란트 가격을 낮추기 위해 물량기반조달(VBP)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를 포함한 임플란트기업의 중국 사업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VBP정책이란 정부가 입찰 등을 통해 제품을 대량구매해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VBP정책 실시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임플란트 개당 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중국내 임플란트 수요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다. 오스템임플란트보다 고가에 임플란트를 판 스트라우만과 덴츠스플라이 등 글로벌 임플란트기업은 중국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현지 시각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증축하고 있는 공장은 내년 8월 완공되고 9월부터 본격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