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 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공격수 조규성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조규성은 지난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이날 조규성은 0-2로 뒤진 후반 13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한국의 첫 골이었다. 이어 조규성은 후반 16분 또 골 맛을 봤다.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은 강력한 헤더로 상대 골 망을 갈랐다. 조규성의 두 골에 힘입어 한국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한 경기에 다득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국 선수 23명이 월드컵에서 골 맛을 봤었다. 이들은 모두 한 경기에서 1골씩만 넣었다.

조규성은 지난 2019년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성장을 거듭하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최근 1년 동안 16번의 A매치에 나섰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선 교체 투입 되며 월드컵 출전 꿈을 이뤘다.


이날 조규성은 후반전 멀티골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조규성에게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맹활약에도 한국은 아쉽게 가나에 패했다. 후반 23분 통한의 실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무1패(승점 1)에 머물렀다. 반면 가나는 1승1패(승점 3)로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후 조규성은 자신이 월드컵 무대에서 2골을 넣은 기쁨보다 한국의 패배를 더 아쉬워 했다. 조규성은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 골을 넣어서 믿기지 않는다. 꿈을 위해 쫓아가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멀티골 소감을 밝히면서도 "오늘 세계적인 무대에서 증명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