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날 안드레아 아녤리 유벤투스 사장과 파벨 네드베드 부사장 등 16명의 이사진 전원이 사임했다. 이사회는 "계류 중인 법적·기술적 회계 문제의 관련성을 고려해 재무제표의 손실액 부분은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임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벤투스 구단이 선수 영입과 급여 지불과정 중 재무제표에서 손실 액수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서 비롯됐다. 이탈리아 검·경과 금융위원회 등은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집단 사임은 유벤투스의 재무제표가 허위 회계와 시장 조작 혐의에 따라 나온 것"이라며 "유벤투스 이사진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급여 지급에 관한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사적인 합의가 있었다면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유럽 리그는 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인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FFP를 유지하기 위해선 유벤투스에게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재무제표 조작 외에도 지난해 2억5430만유로(약 346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유벤투스 구단 역사상 최고 손실액이다.
유벤투스의 조작 행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승점 삭감은 물론이고 세리에B(2부리그) 강등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유벤투스는 승부조작 혐의로 한 차례 강등된 바 있다. 지난 2006년 우승 2회를 박탈당했으며 해당 시즌 승점 30점을 삭감당하며 세리에B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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