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중견건설업체인 동원건설산업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동원건설산업의 부도 처리로 인해 7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건설업계를 덮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해 경남 창원의 중견건설업체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건설산업은 지난달 25일(1차)과 28일(2차) 도래한 총 22억원의 은행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장기영 동원건설산업 대표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제도권 금융에서 자금조달이 되지 않아 자구책으로 연 20%가 넘는 고리사채를 내면서 위기를 극복하려 했으나 결국 높은 이자를 견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동원건설산업은 경남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로 전국 도급순위 388위, 도내 도급순위 18위로 지난해 매출액은 500여억원에 달한다.

건설업계는 동원건설산업의 이번 부도를 두고 강원도 레고랜드 발 사태로 인한 자금 시장의 경색과 금융기관들의 대출제한 조치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건설산업이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곳은 창원시 화성동 복합행정타운을 비롯해 현동·양덕동 상가 등이 있다. 이들 사업에 예정된 공사 금액은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원건설산업 부도로 인해 70여곳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7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