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이스라엘 기업에 공급하며 시장 공략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유럽과 미국에 이어 세계 수소차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에는 중동의 이스라엘 시장이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업 3곳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가 엑시언트를 공급하기로 한 이스라엘 기업은 판매 대리점 '콜모빌'(Colmobil), 수소 생산업체 '바잔'(Bazan), 수소충전소 운영업체 '소놀'(Sonol)이다.


'콜모빌', '바잔', '소놀'은 이스라엘 정부의 강한 탄소중립 의지에 발맞춰 지난해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상호 체결했으며 이 일환으로 이번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도입을 결정했다.

이들 기업에 전달될 차량은 4×2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며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됐다.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콜모빌'에 공급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내년 1분기부터 자동차 부품 운송업무에 본격 투입돼 중동에서 상업적으로 운행되는 최초의 수소전기트럭으로 기록될 전망된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이스라엘 주요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수소 인프라 초기 구축에 참여하게 된 것은 글로벌 수소 가치사슬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에도 중요한 이정표"라고 짚었다. 이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이스라엘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현재 한국,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에서 운행되고 있다. 스위스에 도입된 47대의 경우 2020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누적 주행거리 500만㎞를 달성하며 신뢰성과 친환경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밖에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및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 프로그램 '2021년 TAG'(Targeted Airshed Grants)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도 35대의 엑시언트가 공급됐다. 이 물량은 내년 3분기부터 상업 운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