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폐기물 재활용 전시회에서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해양폐기물로 만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친환경 행동 변화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증가로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량이 2000년 2.4박스에서 2020년 65.1박스, 2021년 70.3박스로 폭증했다. 경제활동인구 기준 1인당 택배 이용량은 2021년 연간 128.2박스, 주당 2.5회로 집계됐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게 되고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일회용 포장재 등의 사용이 급증했다. 택배 포장재 등 '폐지류 기타'가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택배와 배달음식, 식품·제품 등 포장에 사용되는 '폐합성수지류 기타'는 전년대비 59.9% 늘었고 식품 포장 등에 사용되는 '발포수지류'(27.2%) 택배 포장재 등 '폐지류 기타'(21.1%) 재활용 품목으로 배출하지 않은 음식 포장용기류나 비닐류 등 '가연성 기타'(13.7%) 등 전체적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패턴과 생활폐기물 발생의 변화는 국민들의 환경의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2018~2019년에 3순위였던 '쓰레기 문제'가 2020~2021년에 1순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환경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이후 쓰레기?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9.3%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쓰레기·폐기물·자원순환 문제가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친환경 행동 변화수준이 높게 나타난 항목은 '재활용품을 잘 구분해서 배출하는 노력'이 72.0%의 선택을 받았고 '1회용품 소비 자제'도 55.8%로 나타났다.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은 "친환경 행동 변화수준이 낮은 항목은 '배달음식 및 택배 이용 자제'(40.8%)와 코로나19로 위생 문제로 인한 '머그컵과 텀블러 이용'(37.5%)이다"며 "비대면 소비패턴에 익숙해진 상황이 친환경 행동 실천의 장애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