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번 주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 계약 체결 마감은 오는 19일까지다.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만큼 기간 내에 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입찰의향서(LOI) 마감일까지 다른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화그룹이 단독으로 상세실사 등을 진행했다. 인수 걸림돌이었던 노조 반대도 해소돼 현장실사 역시 문제없이 끝났다.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끝낼 방침이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의 거취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핵심 경영진인 박두선 사장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사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기로 알려져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 인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금속노조 산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파업 사태와 관련해 "모든 경영진은 거취를 포함해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문을 내면서 박 사장이 자진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대우조선해양 차기 경영진으로는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사장이 거론된다. 그는 지난 10월18일 한화에너지 등기 임원에서 사임한 뒤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에 힘 쏟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조선업 전문경영진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을 감안, 정 전 사장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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