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입찰 담합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전·현직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철근 입찰 담합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전·현직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김연극 동국제강 대표와 강학서 현대제철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남윤영 전 동국제강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철근단가계약 입찰에서 동국제강 등 11개사가 사전에 낙찰받을 물량을 정해 업체별로 배분하고 투찰 가격을 합의하는 식으로 담합을 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565억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지난 10월12일 7대 제강사(현대제철·동국제강·대한제강·한국철강·와이케이스틸·환영철강공업·한국제강)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인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7개 제강사와 입찰 담당자 등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했다. 또 고발된 직원들보다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위에 제강사 임원들에 대한 추가 고발을 요청했다.

김연극 대표는 공정위가 의혹을 제기한 시기 동국제강에서 인천제강소 관리담당, 봉강사업본부장, 후판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이후 사장으로 승진해 2019년부터 대표이사직에 있다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강학서 전 대표는 2009년부터 현대제철에서 재경본부와 원료구매본부를 총괄하다 2014년 6월엔 사장으로 승진, 같은 해 10월부터 2018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