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5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특히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보는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신 상무는 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 분기보고서에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 상무는 신사업인 수소 에너지, 전지 소재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와 콜럼비아대 MBA를 마친 뒤 첫 직장인 일본 노무라증권 싱가포르지점을 거쳐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업계에서는 신 상무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무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경영 승계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 회장의 경우 상무로 임명된 지 7년여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신 상무는 올 초 롯데케미칼의 상무보로 임명돼 일본 도쿄지사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했다. 지난 8월 신 회장이 사면 이후 첫 베트남 출장에 나섰을 당시 신 상무가 동행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월 말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노무라 교류회'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롯데그룹은 현재 경영 승계 등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은 한일 롯데 경영에 참여하는 수준이고 본격적인 승계 궤도에 오른 건 아니다"며 "지금처럼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