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9조1606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1) 분양 한파에 미분양 '6만가구' 넘었다
(2) 2~3년 후 대규모 공사비 연체 사태 올 수도
(3) 6개월 전 분양받았는데… 할인 '날벼락'
건설업체들의 미청구공사 규모가 급증했다. 미청구공사는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채권)으로 준공·입주까지 공사비 정산이 안될 경우 건설업체의 부실 원인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분양에 실패해 자금난에 봉착한 두산건설의 '일산 두산 위브더제니스'가 대표 사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9조1606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업체별 미청구공사 금액은 삼성물산(1조4867억원) 현대건설(4조802억원) DL이앤씨(9156억원) 포스코건설(1조2394억원) GS건설(1조4387억원) 등이다.


도급계약의 예상 손실인 '공사손실충당부채'도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공사손실충당부채는 올 9월 말 1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4% 증가했다. GS건설은 같은 기간 514억원에서 1067억원으로 두 배 불어났다. 롯데건설(166억원→703억원) 금호건설(295억원→434억원) 계룡건설(20억원→103억원) 한신공영(265억원→395억원) 등도 공사손실충당부채가 모두 급증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상이 시작되며 수주를 줄여온 결과 미청구공사 금액이 높은 편이 아니다"면서 "미청구공사가 현실화되는 시점은 아파트 공사기간이 완료되는 2~3년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