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BSI 전망치는 88.5를 기록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12월 전망치(85.4)보다는 3.1포인트 반등했지만 올해 4월(99.1)부터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2월 BSI 실적치는 85.7을 기록해 2월(91.5)부터 11개월 연속 부정 전망을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6.9)과 비제조업(90.3) 모두 올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며 동반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의약품(100.0)을 제외한 모든 세부 산업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특히 국내 수출의 간판 업종인 전자통신(반도체 포함)은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77.8)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제조업 전망 부진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재고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며 "재고 증가는 최근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생산·투자·고용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3.3)가 12월 말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앞둔 기대감으로 업종 전망이 가장 낙관적인데 반면 건설(73.8)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분양시장 침체로 가장 비관적이었다.
1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을 보여 2022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 전 부문 부진했다. 특히 내수(90.9) 수출(90.7) 투자(87.9)는 2022년 7월부터 7개월 연속 동반 부진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세계 경제 둔화가 본격화되며 수출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내수 경기마저 얼어붙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정부는 세 부담 완화·자금시장 안정으로 기업의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민간 경제에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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