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 수사 관련 검사의 실명·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 '반법치주의 행위'라고 질타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인사말하는 이 의원. /사진=뉴스1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의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배포한 것에 대해 '반법치주의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일각에서 이 대표 관련 사건 수사 검사들의 사진·실명을 배포한 것은 반헌법적이고 반법치주의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검찰권도 준사법권으로서 권력의 압박뿐 아니라 여론의 압력으로부터 차단되고 그 독립성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일부 기구의 행위라도 매우 몰상식적이고 지극히 위험스럽고 이성을 잃은 행태"라며"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을 제1 가치로 삼는 민주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그 배포를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검찰이 성과를 알릴 때는 이름과 사진이 널리 공개할 정보이고 '조작 수사'로 궁지에 몰릴 때는 공개해서는 안 되는 '좌표 찍기'냐"고 반박했다. 특히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려면 검사와 관련한 정보를 더 공개해야 한다"고 추가 공개를 예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 유튜브 채널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이름과 사진을 담은 웹자보를 제작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