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보다 더 낮아지면서 2012년 7월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전국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4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2로 지난주(71.0)보다 0.8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2012년 7월 한국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4주 연속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후 1년 동안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로 지난주(64.0)에 비해 0.9p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째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 11월 셋째주(99.6) 이후 1년 넘게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이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서울에서 가장 수치가 낮은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는 56.3으로 지난주(58.0)에 비해 1.7p하락했다. 영등포·양천구 등 서남권은 61.3에서 60.1로 1.2p 떨어졌고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역 지수도 64.6에서 62.4로 하락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 역시 지난주 72.8에서 71.7로 하락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은 이번주 62.3으로 지난주(62.2)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65.8에서 이번주 65.0으로 0.8포인트 추가하락했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5.8에서 이번주 74.9로 하락했다.

6대 광역시는 68.5에서 67.4로 떨어졌다. 특히 세종은 이번주 48.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선이 붕괴했다. 세종은 올해 부동산원 주간 통계 기준 누적 하락률은 16.74%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지며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전세 시장 침체기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0.8에서 70.0으로 떨어지며 60선을 눈앞에 뒀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0.4로 지난주 61.8에 비해 1.4p 하락했다. 지방은 77.0에서 76.2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