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올해 더 어렵다?… 韓 ICT, 수출 영토 확대 묘안은
② 세계로 뻗은 K-웹툰… 네이버·카카오 전략은
③ 수출 회복, 중동 진출이 기회?… K-클라우드 사례는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실적이 급격히 위축됐다. 2023년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의 수출 위기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1.8로 조사됐다. 지수가 기준선(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수출 경기가 직전 분기 대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업종에 속한 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이동통신 기기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부문의 수출이 전년 대비 1.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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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실적, 급격한 감소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1~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부문 월간 수출액은 ▲1월 196억5000만달러 ▲2월 188억8000만달러 ▲3월 232억6000만달러 ▲4월 199억4000만 달러 ▲5월 202억달러 ▲6월 207억달러 ▲7월 193억4000만달러 ▲8월 193억1000만달러 ▲9월 208억6000만달러 ▲10월 178억7000만달러 ▲11월 166억6000만달러 등이다. 전년동기대비 7월~11월 수출액은 5개월 연속 감소세다.ICT 부문은 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한국 수출액 증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여건 악화에 해당 분야 수출액은 감소세다.
정부가 ICT 수출 활성화 지원에 골몰하는 이유다. 과기정통부 등은 디지털 수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수출 전략 시장을 민간과 함께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디지털 플랫폼 등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원 방식도 새롭게 바꾼다. 디지털 수출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수출 점검 회의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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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야-동남아·중동, 위기 돌파구 될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ICT 서비스 수출입 현황' 보고서는 ICT 서비스 분야 수출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1.5%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ICT 서비스 세부 분야로는 통신서비스, 정보서비스, 소프트웨어(SW), 콘텐츠 등이 있다. ICT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수출 비중은 2011년 1.3%에서 2021년 6.2%로 확대됐다.세부 분야별로 보면 수출액은 2021년 기준 SW가 89억6000달러로 비중이 가장 컸다. 콘텐츠 11억4000달러, 통신서비스 5억8000달러, 정보서비스 5억2000달러 순이었다.
정현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데이터사이언스연구본부장은 "디지털 경제가 진전되면서 ICT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10여년 동안 전체 서비스, ICT 산업 수출입 내 ICT 서비스의 비중은 빠르게 확대됐으며 SW의 중요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중동 시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 수출 실적은 2016년 270억달러에서 2021년 490억달러로 5년 새 81.5% 뛰었다. 대부분이 베트남으로의 수출이다. 베트남 수출 실적은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51억3000달러를 기록, 동남아 전체 수출에서 72%가량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계획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 중인데 스마트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크기로 ICT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는 도시다. 건설 예산만 5000억달러(약 640조원)에 달한다. 네옴시티가 ICT 기반으로 계획돼 한국 ICT 관련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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