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미국 하원이 지난 3일(현지시각) 신임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 반란표로 인해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사진은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미국 하원이 새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지만 공화당 내 반란표로 인해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3차 투표에 돌입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미 하원은 제 118대 의회 개회일인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하원의장 당선을 위해서는 기권표를 제외하고 과반 득표를 해야 한다. 재적의원 434명이 투표에 참여할 경우 최소 과반인 218표를 얻으면 당선된다.

공화당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각각 하원의장 후보로 추천했다. 공화당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 전체 435석 중 222석을 확보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로서는 공화당이 222석인 만큼 과반(218표 이상) 이상을 득표가 어렵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가 별도로 후보를 내세우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공화당 내 강경파들은 1차 투표에서 앤디 빅스 의원(애리조나주)을 후보로 추천했다. 이로 인해 매카시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203표를 얻는데 그쳐 당선에 실패했다. 미 하원 의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통해 당선을 확정짓지 못한 것은 지난 1923년 이후 100년 만이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2차 투표에서도 공화당 강경파 19명의 반란표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2차 투표 집계 결과 매카시 원내대표는 203표를 얻는 데 그쳤다.

공화당 내 분열이 지속되면서 당내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3차 투표에서는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주)을 후보로 내세웠다. 반면 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공화당 다수파는 3차 투표를 앞두고 매카시 원내대표를 후보로 재차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