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삼성 보험계열사들이 이달 말 사상최대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지난해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 개선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봉의 최대 44%를, 실적이 감소한 삼성생명은 최대 24%를 각각 50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보험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2022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비율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봉의 42~44%, 삼성생명은 20~22%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삼성화재 성과급은 9%포인트(p), 삼성생명은 6%p 상승한다. 그동안 삼성 보험사 성과급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앞섰다. 하지만 2021년부터 삼성화재가 매년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 성과급은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삼성생명 성과급을 넘어서게 됐다. 2022년 삼성화재는 연봉의 최대 35%를, 삼성생명은 최대 18%를 지급한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성과급 포함)은 1억2678만9000원이었다. 성과급을 제외하면 이보다 줄어든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046억207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생명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은 1억150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404억9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9% 감소했다.
삼성 보험사는 연초 MBO(목표관리)를 세우며 이를 토대로 매년 1월 말 성과급을 지급한다.
팀 평가와 사업부평가, 회사평가를 통해 A, B, C등급으로 나눈 다음 각 등급의 퍼센트를 산정한다. 계열사 등급평가는 애초 삼성그룹에서 진행했지만 그룹이 해체된 후에는 각 TF에서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 성과급은 ▲ 매년 1월 지급하는 성과급인 OPI ▲ 6월말과 12월말에 각각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 등이 있다. OPI는 연봉, TAI는 기본급을 각각 지급기준으로 하며 지급시기도 다르다. OPI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것이며 TAI는 계열사 등급평가를 통해 한 달치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하는 것이다.
삼성 보험사 한 관계자는 "개인별, 부서별로 성과급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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