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9% 급감했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혼선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9% 급감했으며 시장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2조6000억원 가량 낮은 '어닝쇼크'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지속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중 지속 하락해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되며 실적 큰 폭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 역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에서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되며 전사 실적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MX의 경우도 매크로 이슈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판매·매출이 감소해 이익이 줄었고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