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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에 이어 신한카드가 새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고령화·고직급화로 구성된 인력구조를 손질해 비용 효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희망퇴직자에게 지급되는 조건이 좋아 '인생2막'을 원하는 직원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 하루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의 1965~1969년생 직원이다. 퇴직자들에게는 임금의 평균 30개월치가 지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회사와 직원의 상생 관점에서 이번 희망퇴직 신청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4일 하나카드는 카드사 중 올해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만 10년 이상 근속한 1968년생(만 55세)이다. 특별퇴직자에게는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월평균 임금이 지급된다. 책임자(과장·차장)·사원급은 36개월치, 관리자(부장)는 31~36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받는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과 의료비, 재취업비 등도 지급된다.

카드업계 희망퇴직 바람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현대카드는 근속 20년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지원프로그램 신청을 받았고 우리카드 역시 1967~1969년생, 우리금융그룹 근속 10년 이상 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했다.

카드사들이 인력구조를 손질하는 배경으로는 업황악화가 지목된다. 카드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여신전문금융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최근 무이자 할부 기간을 축소하거나 고객 혜택을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엔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고자 하는 직원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비용 효율화를, 직원은 회사 밖 '인생2막'을 서두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요즘엔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 '챙겨줄 때 떠나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과거 희망퇴직은 '칼바람' 등 부정적으로 묘사됐지만 요즘엔 상반된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