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충돌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실과 저의 (대립)각을 만들지 말라"고 밝혔다. 사진은 11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나 전 의원. /사진=뉴스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갈등·충돌을 빚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럴 의도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신년인사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이 과거 국회의원이 겸직했던 자리"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 기자가 "대통령실을 겨냥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저의 각을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10일) 알린 것처럼 이번에 여러가지 생각이 왜곡된 부분이 있어서 사의 표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기자가 "대통령실이 사의 표명을 받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아직 (대통령실의) 결정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당 대표 출마 선언 시점이나 불출마설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더 해보겠다" "아직 정확한 결정을 하지 않았다" "대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 등과 같은 답으로 일축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신년 간담회에서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첫 자녀를 출산하면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줄 것"이라며 헝가리의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반박하며 갈등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