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핀텔 대표가 지난해 10월4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핀텔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업 훈풍과 함께 고해상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업 핀텔의 기술력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 흑자 전환이 목표인 핀텔이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핀텔은 2020년 적자 전환해 2020년 84만원, 2021년 8억5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엔 3분기까지 누적 28억230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핀텔은 지난해 10월20일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시초가를 1만5300원에 형성한 후 장중 1만5750원까지 치솟았다가 1만850원에 마감했다. 주춤하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10일과 11일 각각 29.91%, 20.76% 상승률로 마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 사우디 기업들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면서다. 해당 프로젝트는 1조달러(약 1250조원)를 투입, 서울의 43배 규모 스마트시티를 짓는 것이 목표다.


핀텔은 김동기 대표의 사우디 네트워크로 '네옴시티 관련주'로 분류된다. 1965년생인 김 대표는 홍익대 토목공학과 학사, 플로리다국제대(FIU) 토목공학·교통전공 석사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교통공학 박사를 수료했다. LG CNS 사우디 법인 대표 경력이 있으며 2015년 9월 핀텔을 창업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아직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없다"면서도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인프라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AI 활용 기업 비중 30%까지 끌어올린다
주가는 지난해 12월9일~지난 12일 6000~700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13일 8100원(13.76%)까지 치솟으며 장을 마쳤다. 이날 산업부가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정부는 1% 수준인 AI 활용 기업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공급기업을 100곳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부진한 실적은 높은 원가율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020년 71.54% ▲2021년 77.45% ▲지난해 3분기 누적 88.75%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뿐아니라 하드웨어 등 일체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원가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나 소프트웨어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업계는 탄탄한 기술력에 주목한다. 회사는 원본 영상 그대로 분석할 수 있는 고해상도 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보안 솔루션 '에이벡스', 교통 솔루션 '프리벡스'를 개발했고 클라우드 솔루션 '핀텔 넷'을 개발 중이다. AI 고해상도 영상분석 통합 솔루션 '프리벡스 시큐리티 v3.0'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9회 대한민국 SW제품 품질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무인단속, 도시·도로 방범, 주차솔루션 등에 활용된다. '안양시 스마트스쿨존 안전시스템', 서부간선도로 185개 돌발검지시스템, 국토교통부 디지털 횡단보도 등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에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는 흑자전환"이라며 "교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올해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