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전 위원장은 이날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8일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임종룡 전 위원장을 포함했다. 이에 임 전 위원장은 수락 여부를 고민하다 이날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차기 회장 롱리스트 가운데 내부출신은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 외부출신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임 전 위원장은 1981년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한 이후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를 거쳐 2011년~2013년 국무총리실 실장, 2013∼2015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이후 2015∼2017년 5대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에 우리금융지주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금융이 이번엔 모피아와 올드보이들의 놀이터로 전락하는 상황이 생길까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는 "차기 회장 선출에서 내부조직 상황을 잘 알고 영업현장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출신 인사로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승계를 이뤄내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펀드사태 등 각종 사고로 인해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이 시급한 만큼 차기 회장의 조직 안정화와 시스템 재정비에 역량을 보여줄 내부출신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는 "우리금융은 민영화의 시발점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한 그룹 간 거버넌스 체계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장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오랜 기간 현업에서 멀어져 감 떨어진 은퇴한 올드보이들의 과도한 욕심과 내부상황을 전혀 모르는 전문성 떨어지는 외부인사의 도전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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