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1일 '모임통장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임원 누구가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선보였다. '모두의 돈 쓸 권리'에 주목해 상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모임통장은 모임장 혼자 통장을 관리하는 식이었지만 토스뱅크는 기존 서비스의 불편함에 주목해 모두가 모임장이 되도록 했다. 이는 사실상 카카오뱅크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2018년 12월 모임통장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의 모임통장 출시는 늦어진 감이 없지 않다. 홍민택 대표는 지난해 6월 모임통장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출시까지 7개월이 소요된 건 서비스 구현이 지체되면서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금융권에서 최초로 실행되는 공동 모임장(공동 명의자)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서비스 구현이나 금융 소비자 보호 등 챙겨야할 요소가 많았다"면서 "마치 토스뱅크를 처음 선보였을 때만큼 고려할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금리도 강점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3%(세전)의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수시입출금통장 성격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존 타 은행 파킹통장과 달리 별도의 공간으로 자금을 이동해 출금·결제가 안 되도록 묶어 놓을 필요가 없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기본 금리는 연 0.1%로 '세이프박스'와 연결해야만 연 2.6% 금리가 붙는다는 조건이 있다.
홍민택 대표는 "타사 모임통장과 비교해 높은 이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관점으로 보면 토스뱅크에서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금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토스뱅크는 현재 맹렬하게 규모의 경제를 키우고 있는 성장의 단계"라며 "이번 고금리 결정도 규모의 경제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이후 모임통장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수시입출금통장의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모임통장에도 적용한다. 아울러 현재는 원화 예금·송금만 가능하지만 외환 영역과 관련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를 검토 중이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불편함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금융 소비자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목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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