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중학생에게 화가 나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한 학원강사가 형사입건됐다. 피해 학생은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학원 강사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러 중학생의 코뼈를 부러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학원강사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학원 수강생인 중학생 B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일 JTBC가 보도한 학원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학원 교실 구석에 자리 잡은 B군의 어깨를 잡으며 수업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몇차례 실랑이가 오간 뒤 B군이 웃으며 A씨를 밀어내자 A씨는 돌연 B군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B군은 머리를 움켜쥐고 고개를 숙인 채 수업이 끝날 때까지 약 30분 동안 엎드려 있었다. 당시 B군은 코피를 흘리며 공포에 떨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뼈가 부러져 피가 나는 상황에도 B군은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 B군은 수업이 끝나고 A씨가 자리를 뜨자 그제야 학원장에게 사실을 알리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군 아빠는 "훈육이 아니고 폭행"이라며 "(코뼈가) 부러진 것을 보니까 가슴이 찢어진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책상에 엎드려 있는 아이를 방치하고 공포 분위기 속에서 다른 친구들도 아무 말도 못 하는 상황을 30분이나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업 중 통제가 되질 않아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군이 코피를 흘리고 있는지 몰라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학원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학원 학생들을 상대로 A씨의 추가 폭행 등이 있었는지 전수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