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자중하지 않고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열린 '보수주의의 길을묻다' 특별강연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 전 대표. /사진=뉴스1
국민의힘 친윤계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이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3·8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자중하지 않고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표를 지지하고 따라가는 분도 있겠지만 그 반대가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당대표였을 당시 당무 운영을 걱정한 당원이 너무 많았다"며 "이 전 대표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떨어뜨리기 위해 내면 생각을 밖으로 표출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사적 욕구 때문에 당을 갈라치기 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이대남과 여성들을 갈라치기 하고, 청년과 장년·노년층을 갈라치기 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치지도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당원들도 이런 흠집을 알고 있기에 이 전 대표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가 움직이면 당대표 경선이나 최고위원 경선에 일정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안 한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나아가 "당에서 징계받고 자중해야 할 분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며 "사생활로 문제가 된 분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단언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집필한 책을 들고 전국 순회를 예고하며 독자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현재 '이준석계'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당대표 후보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 후보에 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이 있다.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서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