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7일) 한국은행 조사국이 내놓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한국의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경우 총수출액은 1.0~1.7%, 실질 GDP는 0.1~0.3% 각각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다만 이는 재화수출 감소분만을 대상으로 추정한 것으로 서비스 수출(중국 관광객 유입 등)을 포함하면 영향이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본격화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오프닝으로 글로벌 경기의 진작효과가 크지만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중국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하방요인과 원자재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상방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공급차질 완화는 글로벌 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번 재확산에 따른 차질 정도가 과거 확산기에 비해 작았던 만큼 추가적인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중국의 펜트업(억눌렀던 소비가 폭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경우 원자재가격 등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고서는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거시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각 대응을 요구한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기술과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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