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러시아로 수출된 중고차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수출 대기 중인 차량. 사진 속 차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지난해 러시아로 수출된 중고차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중고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 러시아 중고차 수출금액은 전년(4534만달러·약 575억원) 대비 1163.2% 뛴 5억7276만달러(약 7268억원)다.

전체 중고차 수출금액에서 러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3%에서 지난해 19.4%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대수는 전년(2358대) 대비 732.3% 늘어난 1만9626대, 전체 중고차 수출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5%에서 4.9%로 뛰었다.

국내 중고차가 러시아로 잘 팔리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자동차 강국들이 대러 제재 차원에서 신차 수출을 금지시키면서 러시아 내 중고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연이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고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러시아 내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중고 승용차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러시아 중고차 수출단가도 뛰었다. 2021년 1대당 1만9200달러(약 2439만원)였던 수찰단가는 지난해 2만9200달러(3709만원)로 1만달러(51.8%)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