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3조6539억원, 영업이익 99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27.3%, 영업이익이 30.9% 늘면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케미칼 부문이,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실적 개선에 성공한 영향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뤘으나 주주 배당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FCF가 ?1조5000억원을 기록, 주주환원에 사용할 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솔루션이 공개한 '2022년 연결 현금흐름'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로 유입된 현금이 1조6000억원, 유출된 현금이 3조1000억원이다. 항목별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주들은 올해 실적에 대한 배당도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친다. 실적 전망은 밝지만 FCF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CAPEX 규모를 2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지난해 CAPEX(1조원가량)의 3배에 가깝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지난해보다 현금유출이 심화하면서 배당에 사용할 재원 역시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만 투자 부담을 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주주환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문제라는 시각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400억원 정도를 사용했다. 한 한화솔루션 주주는 "회사가 성과급 잔치를 하고서는 돈이 없어 배당을 주지 못한다고 한다"며 꼬집었다.
한화솔루션은 당분간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투자에 힘 쏟을 전망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집중적인 성장 투자가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져 결실을 맺고 재원이 발생할 때 자사주 매입 및 현금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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