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사법 리스크'가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1100원(1.73%) 내린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6만4600원까지 올랐으나 31일 6만1000원까지 내렸다. 지난 14일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6만3200원으로 이사회에서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27일 회장으로 승진한 후 등기이사 선임 여부가 조명을 받았다. 등기임원은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거쳐 선임되기 때문에 이 회장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0월27일 임시 주총을 열어 당시 이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는 등 사법리스크에 직면하자 연임하지 않기로 하면서 2019년 10월26일에 임기가 만료됐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가 남아 등기이사로 복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재판, 매 3주 한 번 금요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 구간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어 실적 하향 국면은 마무리 단계"라며 "주가는 실적보다 6~9개월 앞서 오르는 경향이 있어, 지금이 투자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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