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후 1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방문 등을 통해 대표 후보자를 모집한다. 같은 날 저녁쯤 지원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가장 먼저 지원서를 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지난 1986년 KT에 들어와 KT 상무와 KT하이텔 경영부문장을 역임했고 이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서 19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6년생인 김기열 전 KTF 부사장도 후보군이다. 그는 한양대 졸업 후 KT 경영연구소장(상무)을 거쳐 KTF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엔 정보통신기술(ICT)희망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잠룡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대 졸업 후 네오웨이브 대표를 거쳐 KT 신사업 부문장, KT종합기술원장(사장), 포스코ICT 사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대한전자공학대상, 한국정보통신대상 등을 수상한 ICT 전문가로 통신업 관련 전문성을 앞세워 대표직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의원 역시 하마평에 올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을 지내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서 활동했고 윤석열 캠프에선 IT특보를 맡았다.
역시 캠프 출신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대통령 직속) 위원장도 거론된다. 1961년생인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IT 기업 창업가 출신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중책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KT 대표를 맡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직 KT 임원 10여명도 후보군에 올랐다. KT 본사 및 주요 그룹사에 2년 이상 일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 16명은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CEO 후보가 되는데 KT 이사회는 최근 이들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마쳤다.이들 중 구현모 현 대표를 포함해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과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유력한 내부 후보다.
지원자를 공개하는 '파격'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도 관심사다. 명단 전면 공개는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이 강조한 절차적 투명성을 지킬 수 있지만 후보자들의 명단이 알려지면 이들과 친분을 내세운 줄서기, 정·관계의 외압 등 여러 움직임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
KT는 오는 28일 면접대상자 공개하고 내달 7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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