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28개사 노동자가 소속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공장의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특별 성과금을 달라고 현대차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전 직원에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따른 반발 차원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2일 모든 직원(입사 2개월 미만 제외)에게 400만원의 특별 성과금과 주식 10주를 지급한다. 같은날 기아는 400만원의 특별 성과금과 지급, 4월에는 주식 24주를 준다.
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결정에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직원들도 반발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 지난해 실적 관련 특별 성과금으로 3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모비스위원회는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400만원)의 성과급을 달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놨다.
최근 창원 본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현대위아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300만원의 성과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11개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가 전 직원 격려금 지급을 위한 공통투쟁을 결의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비정규직 노조 반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외형 확대에 성공했지만 노조의 반발에 다시 발목 잡힐 위기"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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