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가 2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강씨가 지난 2월 횡령·배임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구속 기소됐다. 그는 빗썸 관계사의 주가를 조작하고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강씨를 재판에 넘겼다.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직원 A씨는 구속 상태로, B씨는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강씨는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혐의도 있다.

최근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났던 강씨는 빗썸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13일 박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이고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이며,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이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는 강씨 동생 강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빗썸홀딩스의 사내 이사를 지냈던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재직하다가 지난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2일 강씨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