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주가가 연초와 비교했을 때 60% 이상 상승해 주목된다. /사진=솔루스첨단소재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된 솔루스첨단소재의 주가가 연초 대비 60% 이상 올랐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영위하는 전지박·동박 사업 부문 성장 가능성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4612억원, 영업손실 4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1.2% 늘었지만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글로벌 거시 경제가 악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 전력비가 급등한 탓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05억원, 40억원이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되레 주가는 상승하는 추세다. 연초(1월2일) 3만700원(종가)이었던 주가는 지난 23일 4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총 62.2% 상승이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솔루스첨단소재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전지박·동박 사업 부문이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동박, 첨단소재, 바이오 사업 등을 영위하는데 매출 비중이 큰 전지박·동박 사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전체 매출(4612억원)의 63.6%(2932억원)가 전지박·동박 사업에서 나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 공장 케파(CAPA·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CAPEX) 확보에 힘 쏟을 방침이다. 2020년 11월 첫 출하를 한 기존 헝가리 공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제2공장 양산을 시작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에는 제3공장 양산을 추진해 총 10만톤의 케파를 보유하겠다는 목표다. 각 공장의 케파는 ▲1공장 1만5000톤 ▲2공장 2만3000톤 ▲3공장 6만2000톤 등이다.

동박 사업의 경우 글로벌 정보기술(IT) 제품 및 반도체 PCB향 초극박 승인·양산을 추진하고 초극박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영업 조직을 재편해 영업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솔루스 첨단소재는 올해 전지박·동박 매출을 4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전지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지박 공장 대부분이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 유럽(헝가리)에 공장이 있는 솔루스첨단소재에 대한 주문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수명이 짧은 전지박 특성상 장시간 운송 시 산화가 발생, 품질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를 통해 현지에서 전지박을 조달하면 리스크 최소화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올해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헝가리 제2공장 물량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지난해 적자 요인 중 하나였던 유럽 전기요금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