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 사진=뉴스1 이승배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8개월 만에 경유 가격을 재역전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79.33원으로 경유 가격(리터당 1577.10원)을 넘어섰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가격이 싸 '서민 연료'로 불렸으나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지역 경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해 5월 11일 경유 가격이 1947.59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처음으로 역전했고 이후 일시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재역전했다.

하지만 6월13일부터 다시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현상이 8개월 넘게 지속됐고 한 때는 가격 차이가 230원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을 올해부터 기존 37%에서 25%로 축소했고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은 37%를 유지했다.


여기에 더해 유럽 난방용 발전 수요 감소로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경유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