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헌혈 인구가 197만365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 인구 추계를 토대로 예측했다.
일평균 5407단위(유닛)의 혈액이 헌혈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기준 일평균 혈액 소요량인 5482단위보다 적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 중 '심각'(1일분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에 따라 ▲5일분 미만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혈액 공급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헌혈률이 2018년 7.3%에서 지난해 6.8%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무분별한 수혈의 더 큰 문제는 혈액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환자를 위험에 노출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종성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별 혈액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 500여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지난해 한 해에만 약 140만리터 이상의 혈액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서 수혈 등 목적으로 하루 평균 3900리터에 달하는 혈액을 사용한 셈이다. 문제는 병원에서 이처럼 많은 혈액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수혈관리위원회 및 수혈관리실 설치 현황만 확인할 뿐 혈액 사용 관리를 적절하게 수행하는지에 대한 관리·감독에는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혈액 사용량 정보를 안전하고 적정한 혈액 사용 관리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 의원은 "무분별한 수혈은 불필요한 혈액 낭비를 초래함을 물론이고, 환자 안전까지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수혈관리위원회 업무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며 "수혈관리위원회가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적정한 혈액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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