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가 두 달 만에 돌아온 가운데 위메이드가 올해 신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국내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재개하면서 위메이드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서 퇴출된 지 두 달 만의 복귀다. 위메이드는 코인원 이외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지원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한고비를 넘긴 장현국 대표는 올해 신작을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인원은 지난 2월16일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했다. 이날 "위믹스는 유의종목지정사유에 해당되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실행했다"며 "해당 조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코인원에 거래지원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이 주축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해 11월24일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상장폐지)한다고 결정했다. 이후 위메이드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닥사의 손을 들어줬다.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자취를 감췄고 위믹스와 위메이드 그룹주는 급락했다. 그럼에도 위메이드는 해외 거래소나 국내 거래소 상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국내 주요 원화마켓 중 하나인 코인원에서 활로를 찾았다.

위믹스가 상장폐지 두 달 만에 복귀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준 공적기구 역할을 하던 닥사는 존재감을 상실했다. 닥사는 지난해 상장폐지 결정을 두고 "각 회원사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결론"이라고 밝히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코인원의 위믹스 단독 상장 국면에선 닥사와 코인원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과정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위메이드는 이를 발판으로 새롭게 도약할 예정이다. 코인원이 먼저 나서며 재상장 결정이 한층 수월해진 것도 호재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원래 첫 번째로 위믹스를 재상장하는 것은 큰 부담이지만 코인원이 출발을 알린 만큼 다른 거래소들의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분석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2월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벌어진 모든 일과 좋지 않은 재무실적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올해 1분기 흑자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부활은 시작됐다.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2월15일 4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16일엔 종가 5만4800원으로 전일보다 29.8% 급증해 5만원대를 회복했다. 위믹스 가격은 지난해 말 2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월21일 3000원을 가볍게 넘겼다. 지난달 출시한 '미르M 글로벌'도 동시 접속자가 지난 20일 15만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4월 매드엔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선보인다. 이어 하반기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