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로 기반 철강사인 포스코는 최근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전기로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전까지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에 힘쓸 계획이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용선)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도 2030년까지 전기로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만의 독자적인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다.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 전기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철 스크랩 예열 및 장입 방식 개선 등으로 에코아크 전기로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해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탄소규제가 등장하며 탄소 감축이 수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친환경 전환으로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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