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페즈
특히 호텔 WEST동 3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아페즈'(APEZ)는 서울 북촌의 스페인 레스토랑 떼레노(Terreno)의 총괄 셰프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1스타를 획득한 신승환 셰프가 제주에 첫발을 내디딘 공간이다.
워낙 해외 각지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 폭넓은 요리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신 셰프지만 그중에서도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 스타일이 그가 선보여온 요리의 시그니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바스크 지역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에 있고 인접한 바다와 강이 내어주는 자원을 토대로 독자적인 식문화를 자랑해 스페인의 '미식 자치주'로 불린다. 특히 숯불을 활용한 그릴 요리로 식재료 맛을 끌어올리는 조리법이 대표적이다.
아페즈의 대표 메뉴는 바스크 지역 스타일로 숯불에 구워낸 제주의 해산물 요리로 바(Bar) 형태 좌석에 앉아 그릴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중문 바다 풍경은 덤이다.
아랜(ARRAIN)은 생선을 통째로 숯불에 구워내고 마늘과 고추기름을 곁들인 요리로 아페즈에서는 신선한 광어를 주로 활용한다. 숯불 향을 가득 품고 맛깔스럽게 조리된 광어는 향긋한 허브의 풍미가 응축된 오일을 자작하게 머금고 보드라운 식감과 감칠맛이 압권인 마늘 이불을 살포시 덮은 자태로 등장한다. 생선은 눈앞에서 바로 먹기 좋게 손질해 제공되며 바삭한 겉면의 식감과 알싸한 불향을 첫인상으로 이내 촉촉하게 익은 신선한 속살의 조직감까지 한입에 완성도 높은 기승전결을 선사한다.
갓 잡은 탱탱하고 싱싱한 랍스터로 만든 랍스터 빠에야는 고시히카리 쌀과 특유의 향미를 지닌 샤프란, 쉐리 와인으로 맛을 내며 밥알에 녹진하게 롭스터의 향이 배어들어 입안 가득 충만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술과 함께 즐기는 그릴 바를 표방하며 제공되는 음식은 기본적으로 와인과 즐겼을 때 최적의 궁합을 이루는 염도임을 감안해 조리하니 취향에 따라 주문 전 조절을 요청하는 것도 팁이다.
메인 요리 외에 다양한 타파스와 함께 스페인 와인을 즐기기도 좋다. 풍미가 깊은 만체고 허브 버터와 로즈메리 향을 곁들인 제주 숯불 뿔소라 구이와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은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다.
하몽은 스페인 사람들의 소울 푸드로 아페즈에서는 야생 도토리, 베요타를 먹고 자란 100% 순종 이베리코 하몽을 사용한다. 다른 돼지에 비해 활동량이 많아 마블링이 촘촘하고 지방이 근섬유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녹진하고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주문 즉시 핸드 카빙으로 제공돼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으며 샴페인 또는 요리의 페어링을 세심하게 고려해 갖춘 스페인 와인에 곁들이면 제주의 해안 풍경에 잠시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an)의 바다가 오버랩 된다.
◆가람돌솥밥
◆토끼트멍
◆중문대포동산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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