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투자자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신용·대출금리 인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용대출 금리는 60일간 연 4.5%로 제공된다. 증권사의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싶으나 높은 금리의 부담이 느낀 대출자를 위한 조치다.
앞서 KB증권은 신용거래융자·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최고 연 9.8%에서 9.5%로 0.3%포인트 내렸다. 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를 결정했다. 이달 20일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은 최고 금리를 기존 9.8%에서 9.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메리츠증권도 '슈퍼(super)365 계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최대 2.4%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내린 모든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금리 인하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신용융자 이자율을 최고 0.4%포인트 인하했다.
증권사들의 이자율 인하 배경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신용융자 이자율 관행 개선한 데 따른다. 전날 이 원장은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및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관행 개선 논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 신뢰는 증권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이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아울러 국내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객관성·신뢰성 제고 문제는 그간 오랜 과제였던 만큼 이번엔 제대로 개선될 수 있도록 업계가 함께 노력해달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증시 불황에 실적이 고꾸라졌으나 높은 신용공여이자 수익을 유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신용 이자 수익은 약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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