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은 플로리다주 남부 샬럿카운티에 살던 한 주민이 지난달 20일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보건국은 2일 "안타깝게도 관련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하며 "환자에 대한 정보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이 주민이 수돗물로 코를 헹궜다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재 윌리엄스 플로리다 보건국 공보관은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나 수돗물을 이용한 부비강 세척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은 매우 드물며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때만 감염된다.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비강 세척액은 증류수나 멸균수만 사용해야 한다"며 "수돗물을 이용할 땐 최소 1분 동안 끓인 뒤 식혀서 사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 온천 등 담수에 사는 단세포 생물이다. 감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이유다.
사람 간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 후 1~12일 사이에 갑자기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감염되면 처음엔 감기 증상이 나타나다가 점차 심한 두통과 고열, 발작 등을 동반한다. 치사율은 97%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3명의 감염자가 나오는데 대부분 사망한다. 강, 호수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주로 감염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내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자는 총 154명이며 생존자는 4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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